이 책은 제가 받은 감정을 제 자신에게 위로받고자, 힘을 내고자 쓴 글이기 때문에 내용이 다른 분들이 보기에 우울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항상 글 끝에는 “수고했어”, “힘내”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또한 이 책은 저에게 있어 제 소중한 감정이 담긴 위로 그 자체입니다. 여러분들이 이 책에서 많은 위로와 어떻게든 살아가는 우리에게 살아가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길 바랍니다.
한편, 이 책을 출간하게 된 계기는 독자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첫 번째 이유이자 동기입니다. 이 책은 특히 중고등학생들이 많이 공감할 거라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 중고등학생 때 진로에 대한 문제, 열등감, 인간관계를 주로 썼지만, 어른들도 살면서 이런 감정을 느낄 때가 있을 겁니다. 모두가 공감하고 위로받는 그때까지 파이팅!
<작가소개>
저자 달민지
대전에서 태어나 현재 세종에서 거주하고 있다. 고등학교 때 겪은 방황과 복합적인 감정 그리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어른이 되어, 최근에 쓴 글을 블로그에 조금씩 글을 쓰며 사람들이 내 글에 위로받는다고 할 때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내 감정으로 쓴 글들을 보고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책을 내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블로그에 조금씩 썼던 글들을 모아 출간한 책이다. 불안정한 미래의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았던, 나에게, 이 책을 주고 싶다.
<이 책의 목차>
제1부. 옆에 있어 주는 사람
누군가가
따뜻한 눈물을 흘리는 이유
떠나요, 어디든
그냥 내 곁에 있어 줘
제2부. 미숙한 꽃
아직은 미숙한 나이지만
어둠 속에 피는 꽃
벚꽃 짐
서투름과 미숙함
마주 보지 못하는
인생의 봄에 활짝 꽃을
제3부. 상처
무심함이 주는 상처들에 대해서
말이 때론 상처가 될 때
약한 사람
노래가 주는 위로
나는 나를 위해 위로하고 있어
제4부. 방황하는 우리
방황하고 방황하는 나그네의 삶은
언젠가, 늦더라도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아
꿈
신기루 같은 꿈
현실도피 하는 아이
모르는 상태로 살아가
나아가고 싶어서
제5부. 누군가의 위로
잊지 않을게요
한숨
있잖아, 그런 날
쉽게 사라지진 않는다 해도
너에게 전하고픈 말
언젠가 그날이 오게 되면
더 나은 미래가 있기를
제6부. 눈물, 흘려도 괜찮아
눈물
내 자신아, 날 좀 위로해 주면 안 되겠니
슬픔을 억누를 수 없을 때
억지로 웃을 필요 없어
눈물은 마음의 약함
눈물뿐이라 죄송해요
이젠, 어린애가 아니니깐
나잇값을 못하는 어른이 되어가고 있어
여름의 눈물
울고 싶을 때, 울어도 돼요
제7부. 인간관계에 지친 너에게
관계 속에 나는
시선들
낯가림의 소녀
세상에 아무도 내 편이 없을 것 같을 때
간섭 속에서
힘낼 거야
제8부. 무기력과 우울함
무기력해
갑자기 시작된 우울은
내가 이상한 걸까
자기감정 컨트롤
강한 사람
아메리카노의 우울
행복한 상태
수동적 인생을 살아가는 로봇처럼
열등감과 자괴감이 들 때면
모르는 걸 물어본다는 게
제9부. 하늘이 주는 위로
밤하늘 씨에게 인사를 건네고
이쁜 하늘
봄비
달과 별
Rain Rain 여름비
제10부. 살아가야만 해
살아가 줬으면 해
오늘과 내일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내 삶의 중심 잡기
오늘 하루도 잘 버틴 그대에게
당신이 살아가야 할 이유는
<본문 글 ‘벚꽃 짐’ 전문>
벚꽃이 너무 일찍 피고 지는 것이
너무 서글프다
생각이 드는 요즘
버스 안에서 바라보는
분홍빛 벚꽃나무를 바라볼 때,
벚꽃이 주는 너무 이쁜 풍경에
나는 넋 놓고 창 밖 너머
벚꽃을 바라보던 게
엊그제 같은데
너무
일찍 피어버린 탓일까…?
요즘은 벚꽃이 다 지었다
봄인데 날씨는 춥기만 하고
‘봄이 벌써 끝나버린 것만 같다…’
겨울 같은 꽃샘추위는
빨리 가버리고
다시 따스한 봄이 오면 좋겠다
<추천사>
누구나 한 번쯤은 위로가 필요하다. 살아가면서 지친 순간, 내 마음을 알아주는 이가 없다고 느낄 때, 혹은 설명할 수 없는 막막함이 가슴을 채울 때, 우리는 위로를 갈구한다. 달민지 작가의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그러한 순간들을 포착하고, 잔잔한 언어로 마음을 어루만지는 책이다.
이 책에는 눈물을 삼키며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문장이 가득하다. ‘내 맘대로 울지도 못하게 하는 이 독한 세상에서 / 나는 오늘도 눈물을 흘리는 약한 사람이야’라는 구절에서 알 수 있듯, 작가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는다. 슬픔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있는 그대로 마주 보며 그것을 언어로 풀어낸다. 이러한 솔직함이야말로 이 책이 독자에게 깊이 스며드는 가장 큰 이유이다.
책은 크게 제10부로 나뉘어졌다. 제1부 ‘옆에 있어 주는 사람’에서는 외로움 속에서도 곁에 머물러 주는 이의 소중함을, 제2부 ‘미숙한 꽃’에서는 아직 성장 중인 우리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제3부 ‘상처’와 제4부 ‘방황하는 우리’에서는 삶이 주는 고통과 혼란을 직시하며, 제5부 ‘누군가의 위로’에서는 그러한 아픔 속에서도 빛이 되는 존재를 찾는다. 특히 제6부 ‘눈물, 흘려도 괜찮아’에서는 울음을 참아야 한다고 강요하는 세상 속에서 눈물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우리는 모두 울어도 되는 존재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독자들에게 감정을 억누르지 않아도 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책을 읽으며 무엇보다 인상적인 점은 저자의 위로 방식이다. 단순히 “괜찮아”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와 함께 아파하고, 슬퍼하고, 고민하며 끝내 “힘내”라고 다독인다. 이는 마치 친구가 옆에서 조용히 손을 잡아주는 것과 같다. 특별한 미사여구 없이도 이 책이 주는 위로가 깊은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책은 중고등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층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진로에 대한 고민, 인간관계에서 오는 상처,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의 불안함은 누구나 경험하는 감정이다. 저자는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담담히 풀어내며, 독자들 또한 자신의 마음을 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마음이 지치고 위로가 필요할 때 당장 문제를 해결해 주는 답은 아닐지라도, “너만 그런 게 아니야”라고 다정하게 이야기해 줄 것이다.
작가는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을 통해 독자들에게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혼자가 아니라는 안도감과 한 걸음 더 나아갈 힘을 얻게 되길 소망한다. 그리고 그 힘은 세상 어딘가에서 같은 감정을 품고 있는 이들이 서로를 위로하는 따뜻한 손길이며, 우리 모두가 함께 나누는 작은 희망이길 바란다.
(달민지 지음 / 보민출판사 펴냄 / 156쪽 / 변형판형(135*210mm) / 값 14,000원)
자료제공: 보민출판사